“美, 北체제보장 구두 표명” 韓美日, 내주 워싱턴서 6자회담 준비 착수

“美, 北체제보장 구두 표명” 韓美日, 내주 워싱턴서 6자회담 준비 착수

입력 2003-08-04 00:00
수정 2003-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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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첫 단계에서 북·미 양국은 각각 핵폐기 의사와 체제 안전보장 의사를 구두로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개최시기는 8월 말이나 9월 초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북·미가 일단 만나면 구두로 각각 핵폐기 의사와 안전보장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체제보장과 관련,“체제보장의 분명한 형태는 핵폐기 단계에서 나올 내용이므로 첫 만남에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2002년 한국을 방문,‘대북 공격 의사가 없다.’고 밝힌 도라산 연설을 재확인한다는 수준의 언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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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첫 만남에서는 북한이 지난 4월 말 베이징 3자회담 이후 밝힌 ‘핵보유 및 8000개 핵연료봉 재처리 완료 등’ 핵 관련 선언에 대한 분명한 확인 등이 먼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내주 워싱턴에서 북핵 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북 공동 제안 내용을 최종 조율키로 하는 등 북핵 6자회담 준비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6자회담 참여국 사이엔 6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실무대표 회의를 열어 6자 회담의 세부절차에 대한 협의를 갖는 예비회담을 2,3차례 여는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열릴 2차 정책협의회에서 지난달 1차 협의회 때 한·일 양국이 미국에 제시한 대북 공동제안 내용과 미국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단계적·포괄적인 공동제안을 완성할 예정이다.이 제안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등 대량살상무기 폐기와 체제보장,미·일과 북의 국교정상화,경제지원 등 포괄적인 해법의 단계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현재 미국의 대북제안 검토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은 체제보장 못지않게 경제안보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3국은 정책협의회에 이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도 열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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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기자 crystal@
2003-08-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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