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결책 고심인 鄭대표 처리
(2) 돌파 안되는 ‘386음모설'
(3) 이탈 움직임 보인 노조들
(4) 지지율 낮아지는 호남民心
(5) 골치아픈 새만금·핵폐기장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취임 5개월이 지났지만,주요 현안들 중 해결된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폭발성이 있는 돌출성 악재만 터지는 탓이다.
노 대통령의 최근 현안으로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문제가 먼저 꼽힌다.노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정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고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관측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정 대표가 ‘386참모’의 음모설을 비롯해 무슨 음모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은 정 대표를 만나 “검찰이 바뀌었다.”는 등의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참모들의 얘기가 노 대통령의 의견이지,개인의 뜻이겠느냐.”고 반문했다.정 대표 문제와 관련,안타깝지만 청와대 스스로는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얘기다.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비롯해 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국정과제도 쉽지 않다.관료사회에서는 국정과제가 이미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까지 나올 정도다.노 대통령이 해묵은 갈등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새만금 사업도 지지부진하고,핵 폐기장 건설은 전북 부안군민들의 반발로 만만치 않다.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 전망이고,실업률은 치솟기만 하고 있다.노사문제에는 노와 사 양쪽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전교조는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는 셈이다.대통령선거 때 절대적 지지층이었던 호남의 민심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출신지인 부산·경남(PK)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과거 지지층의 이탈은 늘고,반대층 중 지지로 돌아서는 비율도 낮다 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과문 실장 등은 취임 6개월이 지나면 하나씩 가닥이 잡히고 정국운영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노 대통령은 원래 낙천적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인상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정국 정상화가 시간이 문제이지,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 돌파 안되는 ‘386음모설'
(3) 이탈 움직임 보인 노조들
(4) 지지율 낮아지는 호남民心
(5) 골치아픈 새만금·핵폐기장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취임 5개월이 지났지만,주요 현안들 중 해결된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폭발성이 있는 돌출성 악재만 터지는 탓이다.
노 대통령의 최근 현안으로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문제가 먼저 꼽힌다.노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정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고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관측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정 대표가 ‘386참모’의 음모설을 비롯해 무슨 음모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은 정 대표를 만나 “검찰이 바뀌었다.”는 등의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참모들의 얘기가 노 대통령의 의견이지,개인의 뜻이겠느냐.”고 반문했다.정 대표 문제와 관련,안타깝지만 청와대 스스로는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얘기다.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비롯해 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국정과제도 쉽지 않다.관료사회에서는 국정과제가 이미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까지 나올 정도다.노 대통령이 해묵은 갈등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새만금 사업도 지지부진하고,핵 폐기장 건설은 전북 부안군민들의 반발로 만만치 않다.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 전망이고,실업률은 치솟기만 하고 있다.노사문제에는 노와 사 양쪽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전교조는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는 셈이다.대통령선거 때 절대적 지지층이었던 호남의 민심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출신지인 부산·경남(PK)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과거 지지층의 이탈은 늘고,반대층 중 지지로 돌아서는 비율도 낮다 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과문 실장 등은 취임 6개월이 지나면 하나씩 가닥이 잡히고 정국운영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노 대통령은 원래 낙천적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인상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정국 정상화가 시간이 문제이지,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7-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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