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인사이드]‘꽃피는 뒷골목’ 만든다

[메트로 인사이드]‘꽃피는 뒷골목’ 만든다

류길상 기자 기자
입력 2003-07-22 00:00
수정 200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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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치구들이 ‘깨끗한 뒷골목 만들기’에 나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0개 자치구가 모집한 뒷골목 청소 자원봉사자가 5만 1399명에 달했다.용산구의 클린자원봉사단이 7708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구로구의 깔끔이봉사단 5835명,양천구의 주민자율봉사단 4566명 등이다.중구·도봉·마포구는 현재 자원봉사단을 모집 중이며,강남구는 민간대행업체가,서초구는 각 직능단체가 자원봉사단을 대신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이처럼 뒷골목 청소 자원봉사단 구성에 신경을 쓰는 것은 ‘공식적’인 청소행정이 주로 대로변 등 눈에 보이는 곳에 집중되다 보니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의 청결상태는 아직 개선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뒷골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송파구는 공터,자투리땅,갓길 등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지는 75개 구간 5160m에 3500만원을 들여 11만 1600포기의 꽃을 심어 주민들의 양심을 자극했다.광진구도 상습 투기 구간에 화분을 설치한 결과 무단투기가 크게 줄었다.서초구는 버려진 쓰레기 봉투에 ‘양심스티커’를 붙여 주는 역발상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노원구는 9월과 11월에 동별로 골목길 청소 평가를 실시,우수 골목길 주민에게는 일정기간동안 음식물 쓰레기 수거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성북구도 두 달에 한 번씩 동별 경진대회를 열어 표창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1월 구 폐기물조례에 쓰레기를 버린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치우지 않은 땅 주인이나 관리인에게도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고 명시,쓰레기 무단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강서구는 주부,상가번영회원,주민자치위원 등 주민들이 매월 넷째주 수요일 공무원과 함께 골목길 청소상태 등을 점검하는 ‘주민환경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자치구의 골목길 청소 자원봉사가 화제가 된 21일 시 간부회의에서 정두언 정무부시장은 “자치구들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우리도 일본 도쿄에 버금가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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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7-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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