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 리주밍·천르쥔·앤손 찬… 민주당·종교인 등 ‘민주파’ 시위주도

홍콩 민주화 시위 / 리주밍·천르쥔·앤손 찬… 민주당·종교인 등 ‘민주파’ 시위주도

입력 2003-07-19 00:00
수정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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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인사들은 ‘민주파’로 불린다.반(反) 중국이라기보다는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있다.야당인 민주당 인사들과 종교·시민·언론단체들이 주축이다.

민주당은 60석으로 구성된 입법회(의회)에서 12석을 차지,최대 야당이다.입법회의는 직능대표 30석,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위원회 일부 의원 6석을 제외하고 24석만 보통선거에 의해 뽑히는 까닭에 민주당이 홍콩 시민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지만 적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리주밍(李柱銘) 전 주석과 양썬(楊森) 주석이 이끌고 있다.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국가보안법이 처음 제시됐을 때부터 이 법안의 비민주성을 경고,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해 왔다.

종교계에서는 천르쥔(陳日君) 가톨릭 주교가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천 주교는 입법회의와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한 13일의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둥젠화(董建華) 정부를 압박해 왔다.

사회단체로는 1일과 7일의 시위를 주도한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의 차이야오창(蔡耀昌) 대표와 리줘런(李卓人·직공연맹소속 의원) 대변인,13일의 민주화 시위를 이끈 민주발전네트워크의 주야오밍(朱耀明) 주석 등이 주요 인물이다.시위에 주도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앤손 찬(陳方安生·여) 전 정무장관(총리)도 민주화 세력의 중심에 서있다.행정장관이 직선제로 치러진다면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영국의 통치를 받던 93년부터 지난 2001년 1월 사임할 때까지 홍콩의 자치권 확대와 민주화를 요구해와 ‘홍콩의 양심’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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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lark3@

2003-07-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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