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의 ‘이상한 통계’

건교부의 ‘이상한 통계’

입력 2003-06-25 00:00
수정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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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얼마인가.건설교통부와 인천지하철공사가 파업에 들어간 인천지하철의 수송분담률에 대해 크게 다른 수치를 발표해 시민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건교부는 파업 전날인 지난 23일 인천지하철의 교통분담률을 6%라고 언론에 공표했다.반면 인천지하철공사는 같은날 17%라고 발표했다.무려 11%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공공기관이 발표한 수치에서 이처럼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이로 인해 언론마다 서로 다른 수치를 인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이처럼 수치가 차이가 나는 것은 수도권전철 연계이용을 두고 서로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인천지하철을 타고 환승역인 인천 부평역으로 가 경인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을 수송분담률 통계에 포함시킨 반면 건교부는 이같은 승객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인천지하철을 탔더라도 결국 경인전철을 이용하면 건교부는 인천지하철 승객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지하철공사측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통계방식”이라며 “어쨌든 인천지하철을 타면 인천지하철 승객으로 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로 인해 건교부가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호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천지하철 수송분담률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2003-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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