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5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회담 일정 마지막날인 22일까지도 북한의 ‘헤아릴 수 없는 재난’ 발언의 여파때문에 계속 난항을 겪었다.
19일 회담이 중단된 뒤 물밑 접촉해온 남북은 이날 오후부터 실무접촉을 갖는 등 공식 대좌를 시작,회담 타결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계속 남겨뒀다.
●공식 및 막후 접촉
북측에서 오전 11시쯤 대표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우리측의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김해종 총리실 심의관,북측의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등이 오후 2시42분부터 실무접촉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의 유감 표명 수위와 이의 공개 방식 등을 놓고 협의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위협 발언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하고 “일단 북측의 얘기를 들어본 뒤 우리측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밤 수석대표 접촉이후 남북은 다양한 방식의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접촉을 통해 남측은 최후통첩 성격의 협상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용은 ▲북한측의 재난 발언에 대한 해명 수준을 어느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북측이 제기한 ‘추가적 조치’에 대한 설명을 어느 선에서 할 수 있는가로 전해졌다.그러나 북측은 남측의 요구에 대해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정부 대응과 출발 지연
이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경추위 상황이 자세히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회의에서는 남북대화 유지의 필요성과 ‘새로운 회담’ 문화 등을 둘러싸고 강·온 양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아시아나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시간을 계속 늦췄다.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비행기 이륙 시간,버스로의 이동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도운기자 평양 공동취재단 dawn@
19일 회담이 중단된 뒤 물밑 접촉해온 남북은 이날 오후부터 실무접촉을 갖는 등 공식 대좌를 시작,회담 타결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계속 남겨뒀다.
●공식 및 막후 접촉
북측에서 오전 11시쯤 대표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우리측의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김해종 총리실 심의관,북측의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 등이 오후 2시42분부터 실무접촉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의 유감 표명 수위와 이의 공개 방식 등을 놓고 협의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위협 발언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하고 “일단 북측의 얘기를 들어본 뒤 우리측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밤 수석대표 접촉이후 남북은 다양한 방식의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접촉을 통해 남측은 최후통첩 성격의 협상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용은 ▲북한측의 재난 발언에 대한 해명 수준을 어느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북측이 제기한 ‘추가적 조치’에 대한 설명을 어느 선에서 할 수 있는가로 전해졌다.그러나 북측은 남측의 요구에 대해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정부 대응과 출발 지연
이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경추위 상황이 자세히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회의에서는 남북대화 유지의 필요성과 ‘새로운 회담’ 문화 등을 둘러싸고 강·온 양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아시아나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시간을 계속 늦췄다.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비행기 이륙 시간,버스로의 이동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도운기자 평양 공동취재단 dawn@
2003-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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