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 “시민대표기구 더이상 아니다” 환경연대, 청계천복원위 비난

NGO / “시민대표기구 더이상 아니다” 환경연대, 청계천복원위 비난

입력 2003-05-13 00:00
수정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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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시민연대가 서울시에서 구성한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7월 청계천복원 착공결정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폭탄선언을 했다.

환경단체가 시민대표기구의 활동은 물론 기구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앞으로 청계천 복원 전개과정에서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질 전망이다.

●착공 결정은 시민 의견 배신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청계천복원시민위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7월 1일부터 착공하기로 심의·결정한 것은 대다수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시민위의 결정은 충분한 의견수렴도 없이 내려진 결정으로 시민 전체를 배신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조명래 정책기획위원장(단국대 교수)은 “서울시는 산하에 녹색위원회를 두고 있음에도 청계천복원시민위를 옥상옥 기구로 별도 구성했다.”면서 “위원들의 전문성이나 활동면에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진희 간사도 “서울시는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나 대책제시도 없이 7월 공사착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마치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의 결정이 전체 시민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현안 문제들을 덮어버리려 한다.”고 힐난했다.

●괜한 트집 잡지마라

청계천복원시민위에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된 주요정책의 조사·연구와 심의를 위해 환경·문화·교통 등 116명의 전문가와 내로라하는 환경운동가들이 포진돼 있다.

시민위 김홍국 지원팀장은 “지금까지 분과별로 60여회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위원회를 폄하하는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발언은 괜한 트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일중 동국대 교수는 “구성문제는 시에서 결정한 일이고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에 맞게 충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그같은 지적을 받은 것 자체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반면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위원은 “분과별로 회의·토론이 이뤄져 큰 틀의 방안에 대한 의견통합이 안되고 있다.”면서 “특히 환경적인 현안문제들이 간과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탈퇴하고 싶다.”며 환경정의시민연대측의 주장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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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기자 jsr@
2003-05-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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