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한화갑 “통합신당 협력”

정대철·한화갑 “통합신당 협력”

입력 2003-05-08 00:00
수정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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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화갑 전 대표가 7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극비 만찬 회동을 갖고 신당 논란으로 촉발된 당 분열을 막기 위해 공생(共生)의 정치를 하기로 했다.

한 전 대표가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뒤 심야에 만난 두 사람은 신주류 강경파의 ‘개혁신당론’보다는 온건파의 ‘통합신당론’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통합신당론’이 대세를 잡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정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신주류 중진과 구주류 좌장으로서 당내 온건세력과 중도세력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회동에서 “50년간 이어온 민주당의 법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면서 당의 화합과 단결에 진력키로 했다.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핵문제 ▲한·미관계 ▲국민통합 등 세가지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회동에서 정 대표는 이날 노 대통령과 주고받은 신당 논의와 당내 신당 논의 진행상황을,한 전 대표는 미국에서 신주류 강경파들의 독자개혁신당 추진을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배경 등을 각각 설명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민주당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분당까지도 염두에 둔 ‘개혁신당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 대통령을 만나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조언을 듣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지금 여권은 당·정 협조도 제대로 안 되고,청와대와 야당 사이에도 정치는 없고 대립만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자개혁신당을 추진해온,민주당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인 바른정치모임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신당 관련 조찬모임을 갖고 “당 밖의 신당추진기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인위적인 인적 청산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거두어들였다고 천정배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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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2003-05-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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