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축제 새모델로

지역문화축제 새모델로

입력 2003-05-07 00:00
수정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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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축제가 주민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올해 16번째 맞는 지역 최대의 문화축제인 ‘관악산 철쭉제’(9∼11일)를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축제로 꾸몄다.축제의 기획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변화된 모습의 지역문화축제로 꾸며 참여형 지역문화축제의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달라진 축제

‘관악산 철쭉제’는 해마다 5월에 하루동안 관악산에서 펼쳐진다.다른 지역의 축제와 마찬가지로 행사 일체를 자치단체가 준비하고 동별로 동원되다시피 주민들이 참여,잠깐 어울렸다가 헤어지는 그다지 흥겹지 못한 행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규모와 개최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우선 축제기간을 하루에서 3일간으로 대폭 늘렸다.장소도 종전 관악산 입구지역 한 곳에서 문화관,관악산입구 주차장,낙성대 공원 등 3곳으로 분산,될수록 많은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관악구청 박찬술 문화공보과장은 “올해는 적어도 3만여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기대했다.

●활발한 주민참여

구는 축제 준비에 앞서 지난 3월13일 시민단체 관계자 30명을 초청해 축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주민 설명회도 개최했다.그 결과 관악청년회가 ‘평화통일 사진전’을 맡는 등 지역내 9개 시민단체에서 캠페인,교통질서 등 행사 전 분야를 직접 준비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각계 각층의 주민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밀 수 있었다.우선 주민자치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공요가체조,차밍디스코,재즈댄스,일본어합창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갖는다.‘건강한 도림천주민 모임’은 손수건 만들기를,관악학교운영협의회는 초·중·고 졸업앨범 전시회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고질적인 민원도 해결

이번 축제가 관악산이 아닌 인근지역 3곳에서 열려 매년 지적되어온 ‘자연경관 훼손’이란 비난을 면하게 됐다.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쭉아가씨 선발대회’도 폐지키로 해 여성단체의 성상품화 비난도 사라졌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주체가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구정 전반을 관 주도형에서 주민 참여형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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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3-05-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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