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해서라도 지방대 살려야죠”한국 지방대학 총·학장協 공동회장 정종택 학장

“M&A 해서라도 지방대 살려야죠”한국 지방대학 총·학장協 공동회장 정종택 학장

입력 2003-05-05 00:00
수정 2003-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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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가 살아야 지방이 삽니다.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지방대를 살리는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학생 모집난 및 취업난 등으로 위기에 몰린 지방대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2일 결성된 ‘한국 지방대학 총·학장협의회’의 초대 공동회장 정종택(68) 충청대학 학장의 말이다.

정 학장은 고교생의 자연 증가에 비해 대학의 설립 및 증설 등을 마구잡이로 허용함에 따라 수험생들은 지방에서 수도권,전문대에서 4년제,수도권대에서 명문대로 옮겨가는 대이동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이 결과는 정부의 책임인 만큼 해결책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방대 육성을 위한 교육재정 교부금법을 의원 입법으로 올해 안에 법제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지방대에 재정의 일부를 지원해야 합니다.내국세 총액의 2∼3%인 1조6000억∼2조4000억원 정도를 지방대에 교부금으로 지원토록 하는 것이 이 법의 골자입니다.현재 여야 의원 90명이 이 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동의서에 서명했지요.”

정 학장은의원이 서명을 받기 위해 직접 국회의원들을 만나 설명했단다.그는 또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지방대의 자체 구조조정도 촉구할 방침이다.정원 축소와 학과 통폐합,특성화를 비롯,대학간의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학간의 통폐합에는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측에 대학의 퇴출 경로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정 학장은 “추진중인 ‘지방대육성법’과 같이 한꺼번에 통째로 얻으려면 많은 저항을 받게 된다.”면서 “지방대육성법과는 별개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의회에는 수도권을 뺀 전국의 지방대 237개 대학 중 159명의 총·학장이 참여했다고 소개한 정학장은 “앞으로 모든 지방대 총·학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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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3-05-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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