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의 20% 음원사용료·음반사들 시장진출 눈앞 / 온라인음악업체 시드나

수익의 20% 음원사용료·음반사들 시장진출 눈앞 / 온라인음악업체 시드나

입력 2003-04-28 00:00
수정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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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음반사들과 온라인 음악업체 등이 5000억원의 온라인 음악시장을 두고 한판 ‘샅바 싸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음반사들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오프라인 음악시장 대신 온라인 음악시장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뚫으려 하고 있다.반면 온라인 업체와 휴대폰 벨소리 및 통화연결음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업체(CP)는 ‘맨땅’에서 키워낸 온라인 음악시장을 순순히 내놓지 않겠다는 태세다.

●음반사들 대행사 세워 주도권 노려

국내 음원 권리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음반회사협의회와 기획제작자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 22일 음원중개업체 ‘만인에미디어’를 민간음원관리 대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만인에미디어는 3개월 안에 기존 음반사들이 개별적으로 음원대행업체나 콘텐츠제공업체와 체결해 왔던 음원 공급계약을 모두 대행하게 된다.

이러한 음원 공급의 단일화를 통해 음반사들은 가격이나 대상 업체 등을 직접 결정하는 등 온라인 음악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더 나아가 온라인 음악업체나 모바일 콘텐츠 업체를 직접 소유하는방식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음악 공급의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맡겠다는 뜻이다.

●벅스뮤직 회원 5%까지 축소 전망

벅스뮤직(www.bugsmusic.co.kr),맥스엠피3(www.maxmp3.com)등 온라인 음악업체들은 지금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다.음반사들이 온라인 음악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경우 70%에 이르는 음원 권리를 ‘본전’ 삼아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2년치 음원사용료를 지불하라.’는 음반사들의 요구 역시 수용하기 힘들다.또 지난달 17일 문화관광부가 회원 한 명당 500원 또는 음악서비스로 발생하는 수익의 20% 가운데 많은 쪽을 음원제작자협회에 지불하라고 제시한 가이드라인도 온라인 업체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이 안이 단행될 경우 최대 온라인 업체인 벅스뮤직의 경우 전체 1400만명의 회원 가운데 5% 정도만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소리 제공업체 등 공동대응 모색

벅스뮤직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과 함께 지난 8일 저작권특별위원회를 구성,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합리적인비용을 산출하는 등 나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업체들도 최근 ‘무선인터넷 음악콘텐츠협의회’를 설립하는 등 음반사들의 ‘온라인 진군’에 공동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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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기자 douzirl@
2003-04-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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