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백신개발 당분간 어렵다”/ 전문가, 독성강화·변종 우려

“사스 백신개발 당분간 어렵다”/ 전문가, 독성강화·변종 우려

입력 2003-04-22 00:00
수정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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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전염성이 높아지고 독성도 강력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은 극히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홍콩 중국대학병원의 존 탐 박사의 말을 인용해 사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면서 증세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따라서 최근의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첫 공식 보고됐을 당시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하고 독성이 강력해졌으며 젊은이들이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도 사스에 노출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홍콩 카노사 병원 의사인 아서 반 랑거베르그의 말을 인용,연구자들이 향후 6개월 안에 사스 백신을 개발한다 해도 그동안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랑거베르그는 “사스의 원인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매우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사스를 제거하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보건당국도 사스 확산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시인했다.캐나다 보건부 대변인은 사스 원인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닐 수도 있다고 20일 밝혔다.

의사 출신의 폴 걸리 대변인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스 환자의 50%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3-04-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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