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비 결혼식 보러오세요”/ 19일 오후2시 운현궁서 재현

“고종­민비 결혼식 보러오세요”/ 19일 오후2시 운현궁서 재현

입력 2003-04-17 00:00
수정 20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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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고종과 한 살 연상인 민비의 결혼식 보러 오세요.”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운현궁에서 비운의 임금 고종과 명성황후의 조선왕조 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앞서 오후 1시부터는 운현궁에서 인사동을 돌아오는 어가행렬과 취타대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혼례의 공식명칭은 가례(嘉禮)로,운현궁은 고종의 부친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다.고종이 태어나 12세 때 왕위에 오르기까지 성장하고 대원군이 개혁을 구상한 역사의 산실이다.운현궁 큰 마당에서 한국문화연구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민비가 왕비로 간택돼 책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국왕이 왕비 집으로 직접 건너가 왕비를 맞아들여 대궐로 돌아오는 친영(親迎) 의식으로 이뤄진다.

가례는 원래 여러 달에 걸쳐 수천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큰 잔치다.조선조 당시에는 ▲납채(納采·왕비가 머무는 집에 사자를 보내 청혼하는 의식) ▲납징(納徵·혼사가 이뤄짐을 나타내는 징표로 예물을 보냄) ▲고기(告期·길일을 택해 왕비 집에 알려줌) ▲책비(冊妃·왕비 사저로 사신을 보내 책봉하는 절차) ▲친영 ▲동뢰(同牢·맞절을 하고 술을 나눠마신 뒤 침실로 들어 첫날밤을 치름) 등 육례로 진행됐다.3707-9431∼2,766-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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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3-04-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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