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차명계좌 10여개 추가발견/ ‘안상태씨 스카우트비 25억’ 용처 추적

‘나라종금’ 차명계좌 10여개 추가발견/ ‘안상태씨 스카우트비 25억’ 용처 추적

입력 2003-04-12 00:00
수정 200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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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측근의 로비 의혹으로 시작됐던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사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1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230억원을 20여개 계좌로 관리했던 자금이사 최모씨의 가·차명계좌 10여개를 추가로 발견,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99년 7월 최씨에게 넘긴 비자금 규모는 대략 5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수사 당시 최씨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누계가 230억원에 이르는 개인자금내역서를 입수했다.그러나 의심이 가는 일부 계좌의 정밀 추적작업은 벌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의 흐름을 쫓기 위해 김 전 회장은 물론 부사장이었던 전모씨 등 간부급 직원 수명도 함께 이날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98년 5월 나라종금 사장으로 취임한 뒤 대규모 유상증자와 예금 예치,주식투자 등을 주도했던 안상태씨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25억원의 자금 흐름도 주적 중이다.검찰은 이 돈 일부가로비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김 전 회장 등은 약속한 스카우트 비용을 수차례 나눠서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2003-04-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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