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지프형 스포츠레저 車) 마니아는 좋겠네!

SUV(지프형 스포츠레저 車) 마니아는 좋겠네!

입력 2003-04-07 00:00
수정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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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량)가 새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5년 경유승용차 도입으로 휘발유값의 85%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던 경유값 인상안이 잠정 보류되면서 주춤했던 SUV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휘발유 엔진을 단 외제 SUV들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2월 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년보다 36.3% 신장했다.

●SUV 메리트,2007년까지 누린다?

SUV는 차체가 커 안전성이 뛰어나고,일반 세단과 달리 4륜 구동이 가능해 비포장 도로와 눈·비길에 강하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유지비도 동급 배기량의 승용차보다 40% 가량 싸다.

예컨대 같은 2000㏄급 디젤엔진 SUV와 승용차를 비교할 경우 차값만으로는 SUV가 200만원 이상 비싸다.그러나 자동차세,유류비 등이 저렴해 1년 뒤에는 그 격차를 70만원까지 줄일 수 있고,1년 반이면 상황이 역전된다.

경유값은 휘발유값의 60% 수준이고,자동차 세금도 승용차보다 4배 정도 싸다.

디젤엔진의SUV에 적용되는 환경개선부담금까지 합해도 연 13만원선인 반면 승용차는 52만원대다.

그러나 2005년부터 세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돼 2007년이면 승용차와 같아진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2001년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7∼10인용 승합차가 승용차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저렴한 세금을 물던 7∼9인승이 승용차로 바뀌면서 승용차 세금(배기량×220원)을 내야 한다.2005년부터 3분의 1씩 적용해 2007년이면 똑같아 진다.

●외제 SUV도 인기 돌풍

외제 SUV는 대부분 5인승으로 세금이 승용차와 같고 휘발유용이 많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는 모두 1860대가 팔려 전체의 12%를 차지했다.전년보다 140%나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렉서스 RX330은 15일만에 60대가 팔리는 등 모두 101대가 계약됐다.

V6 VVT-i 엔진을 장착한 4륜구동 차량으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8.2초,최대 출력은 233마력이다.판매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6420만∼6680만원.

지난달 말 포르셰가 내놓은 첫 SUV인 ‘카이엔 S’와 ‘카이엔 터보’의 예약 판매율은 출시 당일 72.7%를 기록했다.

국내에 한정 출시된 22대 중 16대가 당일 팔렸다.V8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340마력의 힘에 시속 240∼264㎞의 속도를 자랑한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6∼7.2초다.

기존 SUV의 힘에 순발력까지 갖췄다.가격은 터보와 S모델이 각각 1억 7160만원과 1억 6500만원.

●마니아 관심끄는 SUV

올 하반기에도 외제 SUV의 공략이 이어질 전망이다.볼보 최초의 SUV인 XC90은 오는 5월1일 수입차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7월부터 국내 시판된다.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값은 7000만∼8000만원.

8월 초 나오는 폴크스바겐의 투아렉은 전자식 4륜구동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전자제어식 쇼크 충격장치 등을 갖춰 안락한 승차감이 돋보이는 데다 최고 250㎞까지 속도를 낸다.가격은 8000만∼1억 5000만원.

오는 11월에는 포드의 7인승 대형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가 나온다.럭셔리 SUV로 고급스러운 내관과 다양한 편의장치가 돋보인다.GM코리아도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캐딜락 럭셔리 SUV 모델인 에스칼레이드와 중형 SUV인 캐딜락 SRX를 선보인다.

주현진기자 jhj@
2003-04-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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