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플라자/“검사스럽다” 신조어 네티즌·검사 공방

넷 플라자/“검사스럽다” 신조어 네티즌·검사 공방

입력 2003-03-13 00:00
수정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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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토론회 이후 인터넷상에 ‘검사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나돌고 있다.일부 네티즌의 비아냥 섞인 풍자에 한 검사가 반박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과 검찰간 신경전으로까지 비화됐다.

신경전은 토론회가 끝난뒤 일부 네티즌이 “인신공격이나 일삼는 싸움터에서는 진정한 토론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평검사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네티즌 사이에는 ‘아버지에게 대들고도 잘못을 모르는 아들 녀석과 같다.’라는 뜻으로 ‘검사스럽다.’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 방송국의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생활사투리-평검사 버전’도 네티즌 사이에 확산됐다.

이에 대해 모 검찰청에 근무하는 한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e-pros)’ 게시판에 “검찰을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은 대부분 욕설일 뿐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대통령을 아버지에 비유한다는 것은 민주적 사고가 미숙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삼는 개그 프로그램도 건방지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그는 또 “검사들에겐 건방지다고 비판하면서 ‘아버지’인 대통령 앞에서 내내 다리를 꼬고 앉은 강금실 장관에겐 그런 말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지연기자

2003-03-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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