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명노승차관 ‘쓴소리’ “기수파괴 밀실인사 검사들 반발 야기”

퇴임 명노승차관 ‘쓴소리’ “기수파괴 밀실인사 검사들 반발 야기”

입력 2003-03-12 00:00
수정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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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파괴형’ 인사로 줄줄이 검찰을 떠나는 고위 간부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명노승 법무차관(사진)은 11일 퇴임사를 통해 “기수를 파괴한 밀실인사를 하려다 검사들의 반발을 야기했다.”면서 “검찰 전체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서글픈 상황을 보면서 시대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명 차관은 “외부에서 젊은 장관이 부임하기로 내정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이미 공직사임 의사를 전임 장관께 전했다.”면서 “그러나 검찰조직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서 오늘까지 기다렸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80년 삼청교육대 입소 대상자를 무더기로 훈방했다가 국가관을 의심받았다는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개혁대상’으로 찍혀 물러나게 된 서운함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명 차관은 “검찰의 중립은 검사 개개인의 의지와 투쟁에 의해서만 쟁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3-03-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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