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4명중1명 ‘알코올 중독 직전’ 흡연율 OECD국중 가장 높아

성인 남성 4명중1명 ‘알코올 중독 직전’ 흡연율 OECD국중 가장 높아

입력 2003-03-07 00:00
수정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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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 가운데 4명 중 1명은 알코올 중독 전 단계인 ‘알코올 의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2001년 크게 줄기는 했지만 남성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를 차지,여전히 ‘흡연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1 국민건강·영양조사-보건의식행태 부문’을 발표했다.2001년 11월부터 두 달간 전국 1만 2183가구,3만 776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59세 인구의 흡연율은 31.7%로,3년 전인 98년의 36.2%보다 4.5%포인트 떨어졌다.흡연율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지난 89년 이후 줄곧 35% 안팎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흡연율을 OECD 국가들과 비교(15세 이상 기준)하면 남성은 57.3%로 31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반면 여성(5.1%)은 가장 낮았다.

또 술을 마실 때 평균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남자 소주 5잔 이상,여자 3잔 이상)로 마시는 사람은 성인의 30.6%,30·40대 남자는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세 이상 음주자가운데 5명 중 1명(20.9%)은 국제기준으로 볼 때 ‘알코올 의존’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남자는 4명 중 1명(26.1%),여자는 10명 중 1명(10.5%)꼴이었다.

성인의 72.5%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고,‘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는 사람은 7.3%에 불과했다.

보사연의 남정자 연구위원은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 52%는 개인의 생활습관이 차지한다.”면서 “적당한 운동,금연,절주를 생활화하면 사고나 질병 등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3-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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