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월14일이 무서워”주요계열사 주총 동시개최 부당내부거래 쟁점화 우려

SK “3월14일이 무서워”주요계열사 주총 동시개최 부당내부거래 쟁점화 우려

입력 2003-02-28 00:00
수정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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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은 SK 주총의 날.’

SK 주요 계열사들의 주주총회가 다음달 14일 한꺼번에 열릴 예정이어서 최태원 회장 구속 사태를 부른 부당내부거래 등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27일 SK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주총을 여는 계열사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를 비롯,SK텔레콤과 SK글로벌,SKC,SK케미칼 등이다.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SK㈜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SK텔레콤은 같은 날 오전 9시 여의도 보라매사옥 강당에서 개최된다.또 수사 결과 워커힐 주식을 비싸게 사준 것으로 드러난 SK글로벌은 같은날 오전 10시 신문로 흥국생명 지하 시네큐브에서 열린다.

특히 SK㈜와 SK글로벌 주총에서 큰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SK㈜의 경우 총수와 대표이사 사장이 모두 구속돼 이번 주총에서 이사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SK글로벌에서는 이사들의 ‘배임’ 여부와 분식회계 등의 책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는 국내외 투자자들에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 주주와 기관투자자들에게 팀별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주총에서 예상되는 논란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는 다음달 3∼7일 미국 덴버와 뉴욕,보스턴 등에서 차례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주요 해외투자자들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는 ‘경영기조 불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SK글로벌 등도 국내외 로드쇼와 기업설명회를 준비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3-02-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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