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내년부터 이전,5월까지 기본계획 확정

용산기지 내년부터 이전,5월까지 기본계획 확정

입력 2003-02-25 00:00
수정 20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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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주한미군 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이 5월까지 마련되고,연말까지는 상세계획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용산기지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방부 차영구(車榮九·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24일 “한·미 양국은 용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한국에 있는 미국의 전문 용역기관에 기지 이전과 관련된 소요조사를 의뢰,현재 부대시설 실태 및 이전비용 등을 실사하고 있으며 5월 말 최초 종합계획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초 종합계획이 나오면 이전에 따른 소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는 정확한 이전 비용을 산출하고 이전 대상 부지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대상 부지는 한강 이남의 수도권 지역으로 성남 남성대와 오산 평택 수원 등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 실장은 기지 이전 비용의 미국측 분담 가능성에 대해 “용산기지 이전은 미군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국민의 요구에 대해 미국이 이를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담하는것이 맞다고 본다.”며 비용 분담 논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또 “4월 초 시작되는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가 진척되면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한 소요의 한 요소로 병력 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밖에 없다.”며 용산기지 이전과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가 연계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차 실장은 26∼28일 방한하는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2차례 회담을 갖고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 협의를 위한 의제와 일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그는 롤리스 부차관보가 이라크전 개전 가능성과 관련,한국에 전쟁 지원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롤리스 부차관보와 함께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외교통상부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3-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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