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中 全人大 국빈 모신다 “쏘나타 80대 공식 지정”

한국차 中 全人大 국빈 모신다 “쏘나타 80대 공식 지정”

입력 2003-02-24 00:00
수정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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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내달 5일 개막되는 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빈접대 차량으로 공식 지정됐다.

전인대 국빈 접대용 차량은 모두 700대로 이 가운데 현대차의 베이징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가 생산하는 쏘나타 80대가 포함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사가 22일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에 쏘나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최고급차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중국시장 진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국빈접대 차량 지정에는 쏘나타 자동차를 베이징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시 당국의 막후 노력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성(省) 시(市)별로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자동차 산업 발전 경쟁 때문이다.

톈진(天津)의 경우 시아리(夏利),상하이(上海)의 산타나(桑塔納),광저우(廣州)의 혼다,창춘(長春)의 아우디 등이 각 시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베이징은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가 없어 수도로서의자존심이 상했다.”며 “앞으로 시 당국이 쏘나타 판매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베이징 시당국이 2008년 올림픽 공식 택시로 쏘나타를 지정한 것이나 올초부터 시 당국이 나서 시민들을 상대로 쏘나타 구입을 호소하는 등 이례적 움직임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측도 한국인 엔지니어를 급파,이번 전인대에 쏘나타 운전을 담당한 기사들에게 새차 성능과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등 만전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올 쏘나타 판매 목표량은 4만 5000대이며 2010년까지 50만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2003-02-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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