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Jazz와 함께/세계 거장들 줄줄이 내한공연

2월은 Jazz와 함께/세계 거장들 줄줄이 내한공연

입력 2003-02-05 00:00
수정 200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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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닥친 재즈 열풍에 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세계 재즈 거장들의 내한공연이 2월 중순 줄지어 잡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팀은 허비 행콕(피아노),마이클 브레커(테너 색소폰),로이 하그로브(트럼펫),존 패티투치(베이스)의 ‘디렉션스 인 뮤직 2003’.각자 콘서트를 열어도 수천명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재즈 올스타팀’이다.12일 오후 8시 경희대 평화의전당.(02)323-7437.

이들 4인은 2001년 캐나다 토론토 매시홀에서 재즈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두 거장으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이들이 꾸민 연주 실황은 ‘디렉션스 인 뮤직’이란 앨범으로 출시됐고,이후 줄곧 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즈의 전설’이란 별칭을 가진 기타리스트 짐 홀도 1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돈 톰슨(베이스,피아노),테리 클라크(드럼) 등과 함께 트리오로 협연한다.

현대 재즈 기타의 주류인 팻 메스니,존 스코필드,빌 프리셀 등은 ‘가장 존경하고,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한결같이 짐 홀을 지목한다.72세인 그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난해 미 재즈 매거진 ‘다운비트’의 비평가와 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My funny Valentine’을 연주한다. 짐 홀과 ‘디렉션스 인 뮤직’의 존 패티투치는 1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재즈클럽 ‘천년동안’에서 각각 ‘재즈 연주에 대한 모든 것’과 ‘리듬에 대한 모든 것’(오후 4시30분)을 주제로 잇따라 강연한다.(02)323-7437.

재즈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의 공연은 13일 오후 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그의 연주는 서정성에 초점을 맞춘다.‘애타는 우울함과 극도의 황홀경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라는 게 그에 대한 중평.재즈에 입문하기 전 클래식 교육을 받아서인지 클래식을 기본으로 뉴에이지 혹은 팝적인 감수성을 재즈에 접목시키는 게 장기다.(02)599-5743.

한편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은 스티비 원더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제프 클레이튼(알토 색소폰)·존 클레이튼(베이스)과 23일 오후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재즈 트리오 공연을 갖는다.(02)780-5054.‘디렉션스 인 뮤직 2003’ 등의 공연을 기획한 재즈비즈 권오경 실장은 재즈감상법과 관련,“연주하는 동안은 박수를 치지 않는 게 예의”라면서 “뮤지션들이 유도하더라도 두번째와 네번째 박자에 맞춰서 쳐야 연주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2003-02-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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