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왜 계속 한복 입나

盧당선자 왜 계속 한복 입나

입력 2003-02-05 00:00
수정 200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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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설날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한복 차림으로 다닐 수밖에 없는 사연이 4일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가 3주동안 허리보호대를 착용할 것을 권유하자 양복 대신 움직이기 훨씬 간편한 한복을 입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순회 토론회에서 갈색 마고자와 노란색 바지,감색 두루마기를 입고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서울 청량리역에서 춘천역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이동하면서 다소 불편해 했다는 후문이다.당선자측 관계자는 “당선자가 한복을 입어 움직이는데는 편했지만 2시간동안 기차를 타면서 다소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토론회 직후 강원도에서 준비한 평창 동계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점퍼를 두루마기 위에 입고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지난 3일에도 노 당선자는 같은 한복을 입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출근,회의를 주재했다.지난달 31일 SBS TV방송에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한복을 입고 출연했었다. 노당선자는 오는 8일 딸 결혼식 때까지 한복을 입고 다음주쯤 평상복으로 바꿔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김미경기자
2003-02-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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