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9% 상승

지난해 땅값 9% 상승

입력 2003-01-29 00:00
수정 2003-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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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평균 9% 가까이 올라 11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4분기 전국 땅값이 2.33% 올라 한해 동안 모두 8.98%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91년 땅값이 연간 12.78% 오른 뒤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1998년에 13% 떨어진 뒤 99년(2.94%) 2000년(0.57%) 2001년(1.32%)에 이어 4년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땅은 녹지지역으로 연간 10.16% 올랐다.그린벨트해제 기대로 땅 사재기가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거지역(10.15%)과 상업지역(8.69%)도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주거지역 땅값 오름폭이 컸던 것은 아파트 가격 상승과 서울 뉴타운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쌀값 파동 등으로 거래가 끊긴 농림지역은 2.73%,개발행위가 제한된 자연환경지역은 1.96%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 강남구가 22.6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송파구(21.99%),고양시 덕양구(20.68%),오산시(19.88%),서초구(19.88%),안산시(19.81%)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 보은·영동,전북 정읍,전남 나주 등은 쌀값 하락에 따른 농지수요 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땅값이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충남 공주·연기·천안,충북 청원 등은 4·4분기 들어 땅값 오름세가 눈에 띄기 시작했으나 큰 지가 변동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3-0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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