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정운찬(鄭雲燦) 서울대총장과 경남 거창 샛별중학교 전성은 교장 등 교육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제·교육부총리 등 새 정부 ‘인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당선자는 23일 낮 시내 한 식당에서 정 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의 개혁과 대학교육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창은 노 당선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동에 대해 “만난 사실이 알려지는 것조차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코멘트’로 일관하다 “서울대와 한국 대학의 장래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눴다.”고만 말했다.
정 총장은 그러나 회동에서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질 것”이라며 강도높은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적인 대학사회에서 정 총장이 노 당선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정치적 행보’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정 총장 주변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앞서 지난 19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전성은 교장을 만나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잇단 만남에 대해 노 당선자 주변에서는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정 총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 교장의 경우 ‘교육 부총리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와 맞물려 그가 이 자리에 전격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 당선자는 23일 낮 시내 한 식당에서 정 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의 개혁과 대학교육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창은 노 당선자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동에 대해 “만난 사실이 알려지는 것조차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코멘트’로 일관하다 “서울대와 한국 대학의 장래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눴다.”고만 말했다.
정 총장은 그러나 회동에서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질 것”이라며 강도높은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적인 대학사회에서 정 총장이 노 당선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정치적 행보’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정 총장 주변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앞서 지난 19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전성은 교장을 만나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잇단 만남에 대해 노 당선자 주변에서는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정 총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 교장의 경우 ‘교육 부총리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와 맞물려 그가 이 자리에 전격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3-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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