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한국전통공예전 이칠용 공예예술가협회장

유럽서 한국전통공예전 이칠용 공예예술가협회장

입력 2003-01-18 00:00
수정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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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람들은 한국공예품을 거실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놓습니다.찾아온 손님은 어느 나라 물건이냐고 묻게 마련이지요.한국문화를 이보다 잘 알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칠용(사진·57)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은 17일 전통공예가 해외 진출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한국문화가 중국이나 일본문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눈으로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전칠기장으로 문화재전문위원인 그는 오는 3∼4월 프랑스에서 잇따라 열리는 니스·루앙·파리 국제박람회에 한국공예관 설치를 주도하고 있다.4월에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전통공예전과 시연행사를 연다.지난해에는 벨기에 구시청 미술관,파리와 스트라스부르의 국제박람회,일본 한국문화대전 등에 회원들을 이끌고 참가했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칠기와 옹기·매듭·자수 등 전통공예의 인기는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면서 “전통공예인들이 판로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새로운 상품개발을 위하여 안목을 높인다는 점에서 해외전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통공예에 현대적인 감각을 도입해야 한다고 일찍부터 주장했고,또 실천한 장본인이다.예를 들어 갓 짜는 솜씨는 우리가 최고이므로 피에르 카르댕의 디자인만 뒷받침된다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전통공예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사기 만큼은 적절히 높여주면 좋겠다.”고 했다.그는 “프랑스에서는 시라크 대통령과 총리·장관이 모두 한국관을 찾았지만,막상 한국에선 전통공예 행사에 대통령이나 총리가 참석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동철기자 dcsuh@
2003-01-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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