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시집 외/중국 청대 소설등 세계고전 모음집

요한 시집 외/중국 청대 소설등 세계고전 모음집

입력 2003-01-17 00:00
수정 200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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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으로 우리 시대를 읽는다.’

현대적 의미의 세계문학이 국내에 소개된 지 100년.하지만 세계문학을 느끼는 우리의 가슴은 여전히 빈약하다.

이런 우리에게 이전에 접하기 어렵던 세계의 고전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도서출판 책세상이 ‘책세상문고·세계문학’출간기획을 수립,1차로 국내 작가 장용학의 소설집 ‘요한시집 외’등 5종의 책을 펴낸 것.

이 기획이 눈길을 끄는 부분은,기존 구미 문학 편식을 개선하고자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중동 등지의 문학을 엄선해 소개한다는 점이다.

소설 뿐 아니라 시와 희곡,산문까지 포함시켜 문학의 다채로운 맛을 즐기게끔 한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런 뜻에 따라 한국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중 한 사람으로 지난 99년 타계한 소설가 장용학의 작품집을 1권으로 냈다.표제작 ‘요한시집’은 사르트르의 영향을 받아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 삶을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쓴 소설.박정희 정권에 대한 비판을 담은 미발표 유작 ‘천도시야비야’도 발굴해 실었다.

일본 작가 미시마유키오의 소설 ‘파도소리’,러시아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가인 표도르 솔로구프의 장편소설 ‘작은 악마 1·2’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소설 ‘운전 임무를 마치고’와 중국 청대에 심복이 쓴 ‘부생육기’도 함께 나왔다.

전문 번역본이면서도 신서판 변형으로 내 갖고 다니기 쉬운데다 가격대(4900∼6900원)가 낮은 것도 매력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2003-01-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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