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100여만배럴 증산예정”

OPEC “하루 100여만배럴 증산예정”

입력 2003-01-13 00:00
수정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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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AFP AP 외신|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임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산유량을 하루 100만∼200만배럴 증산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와 이라크 위기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초래되자 긴급 소집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OPEC 내부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6주째 계속되는 총파업으로 인한 원유생산 부족분을 다른 회원국들이 증산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로 인한 부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유공급이 제대로 균형을 잡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미 장관은 그러나 쿼터를 확대할 경우 공급이 시장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하루 2300만배럴의 현 산유량 상한선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는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증산을 주장해왔다.반면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OPEC 의장은 “현재의 원유수급 불안정이 일시적인 공급부족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량 증산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시행 시기는 빨라야 다음달 1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증산조치는 원유수급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곧바로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2003-01-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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