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對美 북핵특사 “부시에 盧친서 전할것”

정대철 對美 북핵특사 “부시에 盧친서 전할것”

입력 2003-01-11 00:00
수정 200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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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0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미 현안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특사로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 특사와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추미애(秋美愛) 의원과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윤영관(尹永寬) 간사,연세대 문정인(文正仁) 교수,외교통상부 위성락(魏聖洛) 장관보좌관 등 5명을 확정했다.

노 당선자는 정 최고위원의 특사 임명을 외교 경로를 통해 전날 오후 미국측에 통보했다.정 최고위원은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에서 한·미 관계를 다뤄온 미국통으로 꼽힌다.특히 이날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노 당선자의 대미 특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정 특사는 “노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미관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며,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특사는 또 “방미시 노 당선자의 친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며 워싱턴은 물론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해 미국 의회 지도자,교포사회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대북문제 및 한·미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서에는 그동안 노 당선자가 인수위 및 외교태스크포스팀 등과 함께 협의한 대북·대미관계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정 특사는 “방미 시기는 미국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12일쯤 미국측의 제임스 켈리 특사 방문과 23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방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일본·중국 등에도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대북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자의 한 측근은 “대북특사 문제는 대미특사가 미국에 다녀온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방미단과 대북특사는 별개이며,대북특사 파견은 공식 취임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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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

2003-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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