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女교원 비율 최하위

서울대 女교원 비율 최하위

입력 2003-01-07 00:00
수정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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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여성 교원 비율이 전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전국 26개 국·공립대의 여교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의 전체 교원 1422명 가운데 여성 교원은 7.3%인 104명에 그쳤다.26개 국·공립대 전체 교원 1만 1632명 가운데 여성교원은 9%인 1025명으로 집계돼 서울대는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대다수가 여성교원으로 채워진 간호학과·의류학과·소비자아동학과·식품영양학과 등을 빼면 실제 서울대의 여성교원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서울대의 전체 84개 학부·학과중 여성교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법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중어중문학과 등 49개나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의 전체 학생 2만 7755명중 여학생이 7707명 27.8%인 점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여성교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교원대로 170명중 18.2%인 31명이었다.한국체육대와 공주대가 각각 15.7%와 13.4%로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서울대가 한국 사회에서 갖는 위상과 상징성을고려할 때 여교수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여교수 채용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은 최근 이 대학 학보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과 동등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여성교원을 우선 채용하는 단과대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를 개선해 여성교원 비율을 10%대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2003-0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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