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세대’ 메카 광화문

‘온라인세대’ 메카 광화문

입력 2002-12-24 00:00
수정 200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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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추모도 하고,제야의 종소리도 듣고.’

월드컵 4강 신화와 대규모 촛불추모집회,대선 뒤풀이 등으로 올 한 해 ‘온라인 세대의 메카’로 떠오른 광화문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젊은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산뜻한 분위기의 카페,영화관,음식점이 많이 몰린 신촌·강남역·대학로 등에 붐비던 젊은층이 광화문 네거리 주변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것이다.특히 24일과 31일 각각 ‘효순이,미선이와 함께 하는 성탄부활의 밤’과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을 찾는 젊은층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원 변범준(33)씨 부부는 성탄 전야에 한살된 딸과 함께 광화문을 찾기로 했다.변씨는 “평화적 추모집회여서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주변에서 조촐하게 외식도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우(32·방통대 2년)씨 등 온라인 축구동호회 회원 20여명은 오는 28일월드컵 거리응원을 벌였던 광화문 네거리 근처 식당에서 송년 모임을 갖기로 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24,31일 광화문 일대대다수 음식점은 가족·친구 단위손님으로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G음식점 주인 임모(37)씨는 “24,31일 예약은 12월 초에 끝났다.”면서 “예년에 비해 일부러 광화문을 찾는 젊은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귀띔했다.

교보문고측은 “연말 저녁시간 서점가는 한산했는데,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는 날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2002-12-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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