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한나라 민주당 막판 난타전

선택2002/한나라 민주당 막판 난타전

입력 2002-12-18 00:00
수정 200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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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막판 판세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상대편의 온갖 흑색선전과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폭로하며 무차별 공세를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정부의 대(對)언론 홍보계획을 담은 재경부 문건을 공개하는 등 관권선거의혹을 제기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IMF 5년 계기 홍보추진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들어 “현 정부의 경제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청와대와 재경부가 중심이 돼 언론을 교묘하게 관권선거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 문건은 지난 10월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에서 작성된 내부문서로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IMF 5년 특집’를 다루도록 관련 자료를 집중 발간하고장·차관의 TV·라디오 출연을 늘리는 등 언론보도를 유도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선물을 돌리고,재경부가 정권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등 교묘하게 못된 짓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최연희(崔鉛熙) 사무부총장은“이회창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강성범,이병진,김대희,탤런트 김인문,방송인 박철씨 등이 사전통보없이 출연,방송정지를 당한 반면 노 후보 지지자들은 그대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막판 판세 뒤집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구태정치의 음습한 버릇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대변인단을 총동원,맞공세 논평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낌없이 선거법을 짓밟고 있다.”면서 업무를 빙자한 선거지원·후보 지지요청·정당행사 참석 등 지방단체장 20여명의 불법 관권선거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이회창 후보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이 후보가선관위의 자제요청도 듣지 않고 관공서를 선거운동에 이용함으로써 후보 자신과 충남도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도청사실을 인정하는 국정원 모 국장의 허위 양심선언과 병무비리 폭로가 조작이라는 김대업씨의 역폭로를 유도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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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2002-1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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