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佛心잡기 ‘합장’李””조계사 국고 300억지원””盧””북한산관통도로 백지화””

선택2002/佛心잡기 ‘합장’李””조계사 국고 300억지원””盧””북한산관통도로 백지화””

입력 2002-12-10 00:00
수정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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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佛心)을 잡아라.”

대선을 열흘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이 종교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특히 불교사찰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9일 서울 조계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조계사 300억원 국고지원 등 12대 불교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청와대에서 한번 모시겠다.”고 약속했다.하순봉 의원은 ▲조계사 일대 문화지구지정 및 300억원 지원 ▲불교계 청와대비서관 임명 ▲국가소유 불교문화재 반환 등 12개 약속을 담은 공약서를 전달했다.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스님은 “조계사를 자연벨트로 묶어 성지로 만들도록 예산을 배정해 주면 이 시대 잊을 수 없는 공적을 남기는것”이라며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공약대로 모든 중앙 부서를 대전으로 옮기면 총무원을 대전에 새로 지어야할 처지”라고 비판했다.정대 스님도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10년이 지나도 안되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민주당

지난 2일 중앙선대위 불교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불심 잡기’에 나섰다.김기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불교특위는 불교단체의 명망있는불자 20여명이 부위원장으로 참여,불교도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또 지난 1996년부터 운영돼온 당내 불교모임 ‘연등회’ 소속의원 10여명도 특위 지원세력으로 나서 함께 움직이고 있다.특위 관계자는 “노무현 후보의 부인권양숙씨가 불자라는 점을 활용,대부분 종교가 같은 후보를 뽑는 것으로 나타난 불자들의 표심에 호소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앞서 노 후보는 지난 4일 조계사를 방문,정대 총무원장 등을 만나 “전통사찰의 보존과 수행 환경보호를 위해 북한산 관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부산고속철도노선 천성산·금정사 관통사업을 백지화하고 대안노선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불교정책 10대 공약을 전달했다.

한편 권양숙씨는 지난 10월 해인사 종정 법전 큰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은뒤 4일 부산 법연사를 방문,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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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오석영기자 chaplin7@
2002-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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