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대학생 시위를 보도하면서 “부끄럽다.”라고 논평,파문을 불러일으킨 황정민아나운서가KBS2 오후8시 ‘뉴스8’앵커에서 중도하차한다.
KBS는 황아나운서가 29일까지만 뉴스 진행을 맡으며 새달 2일 공정민 아나운서로 교체된다고 28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6일 ‘뉴스8’을 진행하면서,미군 무죄 평결에 격분한 대학생들이 미군 영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사건을 기자가 보도한 뒤,“보기가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평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말미에서는 ‘말 실수’를 의식한 듯 “‘부끄럽다’고 한 것은 ‘안타깝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황씨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져 그가 진행을 맡은 모든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황씨는 아나운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이에 황씨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학생들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미군영내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학생들이 잡혀가는 모습을 어떻게 부끄럽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해명했지만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황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KBS는 황씨를 교체하기로결정했다.
주현진기자 jhj@
KBS는 황아나운서가 29일까지만 뉴스 진행을 맡으며 새달 2일 공정민 아나운서로 교체된다고 28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6일 ‘뉴스8’을 진행하면서,미군 무죄 평결에 격분한 대학생들이 미군 영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사건을 기자가 보도한 뒤,“보기가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평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말미에서는 ‘말 실수’를 의식한 듯 “‘부끄럽다’고 한 것은 ‘안타깝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황씨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져 그가 진행을 맡은 모든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황씨는 아나운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이에 황씨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학생들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미군영내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학생들이 잡혀가는 모습을 어떻게 부끄럽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해명했지만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황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KBS는 황씨를 교체하기로결정했다.
주현진기자 jhj@
2002-11-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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