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력 교섭단체 ‘산넘어 산’

제3세력 교섭단체 ‘산넘어 산’

입력 2002-11-25 00:00
수정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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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자민련,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후보 등 제3세력이 추진 중인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그동안 유보 입장을 밝혀온 자민련이 지난 23일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키로 전격 결정했으나, 정작 교섭단체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후단협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후단협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명헌(崔明憲) 대표,이윤수(李允洙) 장성원(張誠源) 의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으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최명헌 대표는 회의 후 “내부 이견으로 유보했다.”면서 “자세한 사정은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자민련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재 주재로 긴급의원총회를 갖고,전국구 의원 5명과 김학원(金學元) 총무 등 소속 의원 6명이 공동 원내교섭단체에 참여키로 했다.

후단협이 이처럼 입장을 번복한 데는 소속 의원들이 교섭단체 구성파와 민주당 복당파,한나라당 입당파로 사분오열(四分五裂)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대체적인 분석이다.실제로 14명의 후단협 의원들 가운데 총무위원장인 설송웅(설松雄) 의원이 복당할 예정이고,박종우(朴宗雨) 장성원(張誠源)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의원들 가운데 3∼4명은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후단협의 한 의원은 “당초 설립 취지였던 후보단일화가 합의된 만큼 여기서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제3신당을 염두에 두고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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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2-1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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