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이라크 결의안 금주내 안보리 제출

美 새 이라크 결의안 금주내 안보리 제출

입력 2002-10-22 00:00
수정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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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 미국이 이번주 내에 이라크에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고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새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어떤 방식으로든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도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데다 이라크는 유엔의 새로운 결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미국과 이라크의 대치가 외교적 해결책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미국 방송들에 잇따라 출연해 “이번주 초 유엔 안보리에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번주 안보리에 결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세계가 그를 무장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행동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 통과가 여의치 않으면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장관은 또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대량살상무기이며 안보리에서 논의될 결의안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주된 의제는 무장해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미국이 이라크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으로 간주해온 후세인 대통령 정권의 축출 대신 이라크 무장해제를 목표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02-10-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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