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연대’출범 차질

‘4자연대’출범 차질

입력 2002-10-22 00:00
수정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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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집단 탈당을 연기하고 자민련내 일부 의원들도 지도부의 4자 연대 강행추진에 반발하는 등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축으로 한 4자 연대 움직임이 차질을 빚고 있다.

후단협 의원 19명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탈당 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4자 연대와 11월 초 신당 창당 원칙만 확인했을 뿐 탈당 시점 등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대변인격인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전했다.후단협 공동대표인 최명헌(崔明憲) 의원도 “의원들이 같이 행동하자고 해 이번 주 안에 탈당 및 교섭단체 구성이 어렵게됐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특히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하락을 지적하며탈당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주 탈당을 결의했던 경기지역 의원 9명 가운데 L의원 등 3∼4명이 후단협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이번 주중 탈당을 강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자민련내 지역구 의원 7명은 이날 청구동 자택으로 김종필(金鍾泌) 총재를예방,4자 연대 강행에 반발하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이들은 “4자연대 추진에 있어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대논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한 자민련 의원 11명은 저녁 김종필 총재 주재로 열린 만찬회동에서 일단 4자연대 논의를 계속해 나가되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염곡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3일 기다리다 안 되면 독자신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후보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조만간 4자연대에서 이탈할 뜻임을 밝혔다.이 전 총리는 “4자연대가 정몽준 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키로 했다는 말은 후단협 일부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전제,“하루빨리 가닥을 잡아 국민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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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김경운기자 jade@
2002-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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