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시 약속지켜야 갈등 해소”

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시 약속지켜야 갈등 해소”

입력 2002-09-30 00:00
수정 200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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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철(文奉哲)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29일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한 업계 입장은.

노선개편안의 골격은 소통을 빠르게 한다는 명목으로 승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이다.결국 불만이 팽배해지면 시의 입장은 후퇴할 것이다.행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버스업계를 마구 흔들고 있다.우리는 서울시의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없다.

◆그렇다면 업계 요구는 무엇인가.

우선 시는 전임 시장 때 공문으로 한 요금 인상 약속을 지켜야 한다.노선개편을 추진하려면 계획단계에서부터 이해당사자인 업계가 참여해야 실현 가능한 방안이 나오는데 현재 배제되는 것도 문제다.시는 업계와 함께 추구하는 ‘공통분모’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다음달 15일부터 버스카드를 받지 않고,노조가 승무 거부를 하면 시민불편이 가중될 텐데.

승객들에게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다.노조가 임금협약 파기에 반발,승무 거부를 결의했지만 사실 우리도 그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전제조건인 요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임금도 올릴 수 없다.업계 여건이 워낙 열악해 많은 업체들이 도산할지도 모른다.

◆시의 입장을 수용,요금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넘기면 안되나.

많은 운전자들이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떠나고 있다.현재도 버스가 15%가량 멈춰서 있다.올해 임금 인상분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12월 시작될 내년도 임금협상을 어떻게 하겠는가.서울시는 약속을 지켜 현재 요인대로 인상하고 내년에 개편안을 실행할 때 별도의 요금체계를 가지고 가면 된다고 본다.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다.

버스의 냉·난방이 100% 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친절교육도 지속적으로 해 친절하게 손님을 맞는 기사들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앞으로도 승객불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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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2002-09-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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