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동해선 연결사업 北에 500억 장비 지원

경의·동해선 연결사업 北에 500억 장비 지원

입력 2002-09-16 00:00
수정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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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5일 금강산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를 열고 남측이 9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장비·자재 지원을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장비·자재 지원 방식 등의 합의서 명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남측대표단이 귀환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 회담이 진통을 겪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남측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약속한 장비·자재 지원의 제공 시기와 관련,조속한 시일내 일괄지급 방식을 요구해 이와 관련된 보장을 합의서에 명기할 것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단계별로 직접 현장검증을 해가며 추진하는 방식 즉 지원된 장비의 사용처에 대한 확인 보장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절충을 거친 뒤 “거의 대부분의 사항에 의견을 접근했으며 합의서문안의 표현 문제를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북한은 14,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공동관리구역설정,지뢰 제거 방법 등을 규정한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했다.

남북은 또 공사현장 군 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8일 각기 편리한 지역에서 착공을 하되 19일 오전 9시 비무장지대 통문을 개방,지뢰제거 작업을 동시에 개시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공사와 안전운행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고려,경의선은 폭 250m,동해선은 폭 100m의 남북관리구역을 설정하고 관리구역안에 철도와 도로,경비초소 외에 군사 시설물을 건설하지 않으며 경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남측 평화의 집에서 2차 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무리하고 이를 발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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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 오석영기자 crystal@
2002-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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