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의원 문답 “탈당이 黨살리는길… 조만간 결단”

김원길의원 문답 “탈당이 黨살리는길… 조만간 결단”

입력 2002-09-13 00:00
수정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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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12일 밤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뜻있는 중도파 중진 의원들의 탈당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뜻을 같이 한 의원들은 누구인가. 아직 세부 일정을 짜지 못해 다수의 의견을 모으지는 못했다.그러나 나를 포함해 김영환,박상규,유재건의원 등 5∼6명이 두차례 모임을 갖고 같은 길을 가기로 했다.

◆탈당계 제출 등 앞으로 일정은. 언론에 너무 빨리 노출돼 걱정이지만 옳은 길을 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나는 나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일을 시작하면 전광석화처럼 한다.

◆언제 뜻을 세웠나. 지난 10일 신당 추진이 본래 뜻대로 되지 않고 노무현(盧武鉉)후보측에선 선대위 구성을 서두른다고 했을 때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안된다는 말인가. 노 후보든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이든 단일화를 이뤄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단일화만이 국민이 바라는 새세상을 열 수 있다.노 후보는 신당추진위 구성 때 나를 지지한 사람이고 정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다.누가 되든 관계없다.재경선을 통한 단일화가 필요한 것이다.

◆후보 단일화와 중진들의 탈당이 무슨 관계인가. 두 사람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것 아닌가.두 사람은 서로 합치지 않으면 둘 다 망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한동(李漢東)전 총리와 자민련 등과의 결합은. 어려울 때 세를 부풀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도움이 될지,아닐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다른 이들의 생각이다.

김경운기자
2002-09-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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