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 레슬링 - 66㎏급 김인섭 금 ‘0순위’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 레슬링 - 66㎏급 김인섭 금 ‘0순위’

입력 2002-09-10 00:00
수정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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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전통 잇는다.’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8개로 전체 419개 중 5%도채 안된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탓에 육상이나 수영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레슬링은 태권도 유도 등과 함께 역대 최대 금밭 노릇을 해왔다.

반면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이전에 견줘 불투명하다.국제레슬링연맹의 체급 조정에 따라 대표 선수들이 체중을 늘리거나 대폭 물갈이됐다는 점이 부담이다.하지만 98방콕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6개를 낚아 종합 2위 수성의 밑거름이 된다는 각오다.

선봉은 심권호 손상필과 함께 ‘그레코로만 3총사’로 불렸던 김인섭(사진·삼성생명).세계선수권 2연패,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등 58㎏급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렵다.이번엔 66㎏으로 출전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다.카자흐스탄의 마크히다르 마누키안만 꺾으면 금메달이라는 게 중평이다.

김인섭의 동생 김정섭(삼성)도 그레코로만형 85㎏급에 출전,금빛 폴승을 노린다.지난 3월 밀론트로피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라 98방콕대회 때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 태세다.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 우승,파트라스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한 74㎏급 김진수(주택공사)도 유력한 금메달감이다.

또 99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하태연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단 55㎏급의 신예 정지현(한체대)도 북한의 강용균이라는 ‘커다란 산’만 잘 넘으면 큰 일을 일궈낼 재목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귀띔이다.

자유형에서는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문의제(삼성)가 주목받는다.

8㎏이나 올린 85㎏급으로 출전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1위 수성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대표선발전에서 시드니올림픽 63㎏급 동메달리스트 장재성(주택공사)을 꺾은 66㎏급 백진국(삼성)과 2진으로 있다가 체급을 올려 국가대표로 발탁된 60㎏급 송재명(주택공사)도 금빛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여자 레슬링에는 3명이 출전하며,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72㎏급 강민정(평창군청)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2-0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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