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現代重주식 정리”

정몽준 “現代重주식 정리”

입력 2002-09-10 00:00
수정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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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 자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출마선언식에서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어떤 형태로든지 정리한다는 것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맡고 있는 현대중공업 고문직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혀 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과의 ‘절연 의사’를 내비쳤다.정 의원은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의 11%(836만주·시가 18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또 “지난 8일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회동과 관련,자민련과 연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정신과 초당적 정치,국민통합이란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에게 참여를 부탁할 것”이라고 답변,외연 확대를 위해 정치권을 다양하게 접촉해나갈 뜻을 밝혔다.

특히 ‘JP와의 연대가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대가 다 연결되는 것이다.김치 담글 때 배추 겉잎사귀는 떼어내고 깨끗한 속잎사귀로 담그는데 밖이 있으니 안이 존재하는 것처럼 역사도 그런 것”이라며 ‘배추론’을 들고 나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09-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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