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텍사스 레인저

새영화/텍사스 레인저

입력 2002-08-29 00:00
수정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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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굽 소리 속에 듬성듬성 총성이 울리고 화면 가득 흙먼지가 날리는 서부영화 한편이 찾아왔다.스티브 마이너 감독의 ‘텍사스 레인저’(Texas rangers·31일 개봉)는 첨단무기와 특수효과가 판치는 ‘요즘 액션영화’에 식상한 관객들에겐 반가울 작품이다.19세기 말 약탈자들의 횡포로 무법천지가 되자 미국 텍사스 주의회는 기마경찰대(레인저)를 조직한다.영화는 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개성이 다른 청년들이 레인저로 뭉치는 과정부터 보여준다.

국경지역에서 살해된 장사꾼의 아들이자 변호사 출신인 더니슨(제임스 반더빅),총도 쏠 줄 모르면서 약탈자들에 대한 분노만으로 자원한 조지(애쉬튼커처),수비대 최고의 총잡이를 노리는 흑인 시피오(어셔 레이몬드)….텍사스 레인저를 지휘했던 실존인물 맥닐리(딜란 맥더모트)가 이 오합지졸의 풋내기 총잡이들을 이끌어 제몫을 하게 만든다.

이들이 살인과 갖은 약탈로 주민들을 괴롭히는 피셔 일당을 제압하는 과정이 영화의 얼개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에는 이렇다할 극적 흥미요소는 없다.전통적인 장르를 현대적 영상스타일로 변주했다는 것 말고는 신세대 관객들을 매료시킬 대목도 딱히 없어보인다.두 젊은 레인저가 한 여자를 놓고 사랑과 우정을 저울질하는 로맨틱한 설정이 감상포인트로 끼어든 정도다.시선을 잡아끄는 스타배우가 없다는 것도 영화의 약점이라면 약점.

그러나 ‘황야의 건맨’들이 말을 달리는 옛날 서부극을 향수해 왔다면 놓쳐선 아까울 듯하다.‘13일의 금요일’시리즈와 ‘멜 깁슨의 사랑이야기’등을 연출한 스티브 마이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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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황수정기자 sjh@
2002-08-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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