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맥주사 타이완 쟁탈전

中맥주사 타이완 쟁탈전

입력 2002-08-20 00:00
수정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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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 맥주의 양강(兩强)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칭다오(靑島) 맥주와 옌징(燕京) 맥주가 타이완(臺灣)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타이완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주류 전매제를 폐지한 데 이어,

중국 대륙산 맥주의 수입을 전면적으로 해금함으로써 타이완 시장이 활짝열렸기 때문이다.

선두주자는 중국의 최대 업체인 칭다오 맥주.지난 4월 처음으로 타이완 시장에 진출하며 ‘칭다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칭다오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달초에는 최대라이벌인 옌징 맥주도 타이완 시장에 뛰어들었다.

옌징 맥주는 지난 1일 첫발을 들여놓으면서 8만상자를 투입한데 이어 5일 5만상자,15일 2만상자 등 불과 1개월도 안돼 15만상자를 타이완 시장에 풀며 300여개의 타이완 편의점을 장악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칭다오 맥주는술집에서 일본의 게이샤가 춤추는 내용의 CM방송을 내보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끄는 등 만만찮은 판매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타이완은 이제 중국 대륙의 양대 맥주회사들간의‘전쟁터’로 변해가고 있다.



khkim@
2002-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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