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제2의 용산공원을”시민들 미군기지 이전,휴식공간 조성 호소

“의정부에 제2의 용산공원을”시민들 미군기지 이전,휴식공간 조성 호소

입력 2002-07-25 00:00
수정 200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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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에 ‘제2의 용산공원?’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를 계기로 반미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시민들은 하루 빨리 시내의 미군기지를 이전시키고 서울에 조성된 용산가족공원처럼 의정부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조성되길 바라고 있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에는 캠프 스탠리(Camp Stanley) 등 모두 8개의 미군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체결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이전 예정인 캠프 폴링워터(Camp Falling Water)는 7만 2000평에 이르는 기지가 의정부 도심인 국철 의정부역 양쪽으로 갈라져 의정부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의정부 참여연대 임성수 사무국장은 “캠프 폴링워터는 교통체증의 중심지이자 의정부의 기형적인 발전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이 곳을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가장 바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는 국방부 소속으로 이제서야 기초 조사가 시작된데다 개발권한이시에 위임될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시에서 자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수가 없다.”면서 “국방부의 기초조사가 끝나고 개발권한이 시에 주어진다면 도시계획안 수립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하승희기자 kara@
2002-07-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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