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65년전 약탈 오벨리스크 에티오피아에 돌려주기로

伊 65년전 약탈 오벨리스크 에티오피아에 돌려주기로

입력 2002-07-22 00:00
수정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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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AP 연합)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937년 파시스트 정권이 에티오피아 악숨지방에서 약탈해온 오벨리스크(사진)를 반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1700년의 역사를 지닌 악숨 오벨리스크를 둘러싸고 수십년간 계속돼온 양국간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악숨 오벨리스크를 반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총리실은 그러나 정확한 반환 일자는 공표하지 않았다.

높이 24m인 이 구조물은 현재 로마 도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건물 옆에 세워져 있는데,지난 5월에는 벼락을 맞아 상단 일부가 파손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네트사네트 아스포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은 “에티오피아는 악숨 오벨리스크가 해체돼 에티오피아로 향하는 배에 실렸을 때 이탈리아 정부가 발표한 성명을 접수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1998년 이 오벨리스크의 반환에 합의했으나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간 국경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반환이 지연돼 왔다.



특히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이를 빌미로 에티오피아가 오벨리스크를 제대로 유지·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반환에 이의를 제기,에티오피아의 반발을 사 왔다.
2002-07-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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