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에콰도르-크로아티아, 에콰도르 첫승은 했지만…

월드컵/ 에콰도르-크로아티아, 에콰도르 첫승은 했지만…

입력 2002-06-14 00:00
수정 200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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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는 탈락이 유력시됐고 크로아티아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같은 시간 오이타에서 열린 멕시코-이탈리아전 결과에 따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승리해 멕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결과는 엉뚱하게 나타났다.

2패 뒤 월드컵 사상 첫 승 욕망을 불태운 에콰도르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잡는 바람에 모든 것이 꼬였다.이 덕에 이탈리아는 멕시코에 1-1로 힘겹게 비기고도 16강 대열에 합류했고 실낱 같은 16강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친 크로아티아는 끝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내내 크로아티아가 쥐었다.187㎝의 장신 스트라이커 알렌 복시치가 에콰도르 문전을 무수히 노크하면서 승리를 움켜쥐는 듯 보였다.그러나 전반 30분 무렵 문전에서 쏜 복시치의 결정적 터닝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면서 크로아티아의 불운이 예고됐다.

지루한 균형을 깨뜨린 것은 에콰도르의 에디손 멘데스였다.멘데스는 후반 3분아구스틴 델가도가 문전에서 헤딩 패스를 하자 오른발로 원바운드 논스톱 슛,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 꿈을 무자비하게 날려버렸다.

박해옥기자 hop@

●에르난 다리오 에콰도르 감독= 우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선수들이 잘싸워준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한골을 뽑고 승리로 얻어 기쁘다.이번 대회의 경험이 우리팀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미르코 요지치 크로아티아 감독= 에콰도르의 주무기인 짧은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수비진을 전진배치했으나 실점하고 말았다.후반들어 서너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해 아쉽다.
2002-06-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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