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戰 정가 표정, 정치권 ‘전광판 앞으로’

韓·美戰 정가 표정, 정치권 ‘전광판 앞으로’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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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각 정당 지도부는 거리로 몰려나가 시민들과 함께 월드컵 한·미전을 힘껏 응원하며 ‘월드컵 표심’을 훑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무승부로 끝난 경기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16강을 자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한국팀을 응원한 이회창 후보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너무나 아쉽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남아 있으므로 실망할것 없다.반드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그는 이어 함께 관전한 시민들과 악수하며 “우리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잘 싸웠으며 국민의 응원도 아주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경기가 끝난 뒤엔 인근 호텔 음식점을 방문,20대 젊은이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잠실 야구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친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16강에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함께 관전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도 “태극전사들과 히딩크 감독이 불굴의 투지를 발휘,16강진출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이해찬(李海瓚) 이상수(李相洙) 추미애(秋美愛) 김성호(金成鎬)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과 함께 잠실 야구장에서 한·미전을 관전했다.

한국팀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끝까지 선전하자 노 후보는 상기된 목소리로 “말이나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 잘했다.비록 비겼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경기 전 전광판에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장내 마이크로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진념(陳稔) 경기지사 후보와 경기 안양 문예회관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미전을 지켜봤다.한 대표는 “한국선수들이 사력을 다한 끝에 무승부를 이뤄 천만다행”이라며 “포르투갈을 이겨서 꼭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는 청주 상당구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진 뒤 청주시청 안의 소공원을 찾아시민들과 대형 스크린으로 한국팀의 선전을 지켜봤다.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는 논평을 내고 “지금부터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어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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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홍원상기자 wshong@
2002-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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