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도 9·11위험 알았다”

“백악관도 9·11위험 알았다”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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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도 9·11테러 관련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9·11 테러 방지 소홀 책임에 대한 불똥이 백악관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임 최신호(6월17일자)는 백악관 대테러안보팀(CSG)은 9·11 테러 발생 8개월 전인 2001년 1월 이미 중앙정보부(CIA)로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알카에다 비밀 테러회의 사실을 브리핑 받았다고 대테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CSG가 이같은 브리핑을 받은 시점이 클린턴 행정부 말기 때인지 또는 부시정권 초기였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클린턴 전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등 두 정권에서 모두 CSG를 이끌었던 리처드 클라크가 이번주 의회 합동청문회에서 증언한다.

2000년 1월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회의에는 9·11 테러범인 나와즈 알 하즈미와 할리드 알 미드하르 등이 참석,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테러를 모의한 후 미국에 무사히 입국한 것은 이들을 추적해온 CIA가 두 테러범의 이름을이민귀화국(INS)의 테러감시 대상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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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IA는 2000년 1월 연방수사국(FBI)에 콸라룸푸르 테러회의를 통보했다며 FBI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9·11테러 방지 실패 책임에 대한 합동청문회를 실시중인 의회의 한 정보관계자는 “백악관 CSG 요원들이 9·11테러 이전에 테러범들의 행동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2-06-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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