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응원 직장·학교 확산

단체응원 직장·학교 확산

입력 2002-06-09 00:00
수정 2002-06-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월드컵 한·미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과 학교마다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기업체와 학교는 일과 시간을 단축해 경기를 시청하도록 하거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단체 응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응원전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기업체= 많은 기업들이 한·미전이 열리는 10일 오후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자유롭게 경기를 시청하거나 공동 응원을 펼치도록 했다.일부 기업은 오전 근무만 할 예정이다.

SK글로벌은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에서 근무시간이라도 자유롭게 사무실에서 한·미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서울 충무로 회사 근처 스카라극장을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빌려 700여명의 임직원과 사원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전을 펼친다.

금강기획은 회사 건물 1층 주차장에 200인치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전 사원이 함께 응원한다.

●학교= 대다수 학교들이 수업을 단축하거나 학생들이 학교 강당에서 한·미전을 단체로 관람하도록 했다.

서울 양재고는 수업시간을 50분에서40분으로 단축,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3시30분전에 모든 수업을 끝내도록 했다.고려학원은 오후 2시에 수업을 마친 뒤 직원과 학원생들이 붉은색 응원복을 입고,광화문 길거리 응원에 동참하기로 했다.숙명여고는 학교 강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전교생이 한자리에서 한국팀을 응원한다.

경희대는 경기 당일 오후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교내 ‘평화의 전당’에 800인치짜리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학생·교직원 5000여명이 함께 경기를 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미국계 기업·미군 부대= 미국계 기업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식 행사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한국인 직원들과 미국인 직원들은 서로 선의의 응원전을 펼치기로 다짐하는 분위기다.

서울 삼성동 미국계 D회사 직원 이모(25·여)씨는 “미국인 본부장이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은근히 경기 결과에 신경을 쓰는 눈치”라면서 “대회 당일 한국인 직원들은 근무시간을 조정,COEX 광장 대형 전광판 앞으로 몰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계 컴퓨터회사에 근무하는 김모(24)씨는 “경기 당일결속력을 과시하기 위해 부서 직원끼리 붉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 모 미군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중인 최성락(23)씨는 “평소 미군들이 축구에는 관심이 적은데,이번 한·미전에 대해서는 의외로 신경전이 치열하다.”면서“휴게실에서 응원 경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2-06-0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